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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과 발전방안을 위한 국회 공청회 참석
  작성일 : 2024-12-16     조회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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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공청회가 129() 국회의원 회관 제7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원길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장, 정병초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부회장, 홍성수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부회장, 정삼인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와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과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외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및 협회 임원진과 지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수연 부회장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엄중한 시기에 우리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발전 방향 공청회를 김남희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공청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를 논하는 자리로 향후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시기 결정과 지역유치 공모도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치과계와 관련 산업의 핵심 과제들이 폭넓게 논의되었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은 단순한 치의학 연구기관 설립을 넘어 대한민국 치의학과 치과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적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구강종양클리닉)국립치의학연구원 기능, 역할 및 발전방향로 시작됐다.

 

이종호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2012년 첫 발의 이후 11년간의 노력을 거쳐 202312월 국회본회의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근거가 담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최종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고유 기능 및 역할과 핵심 연구 방향으로 국내외 치의학 정책 및 제도적 연구 개발 디지털 치의학 기술 응용 및 융복합 연구개발 치의학 관련 소외계층 건강관리 지원 및 혁신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연구 개발 치의학 의료체계내 전 생애주기적 환자맞춤형 구강건강 증진 기술 개발 신의료기술 및 신소재등 융복합 의료기술과 국내외 인증 및 인허가 지원 시스템 개발 치의학 관련 시험평가 인프라 조성 및 연구 미래첨단 치과의료 기술 개발 치과의료 교차감염 예방관리 만성 난치성 구강질환 극복 치의학 치료기술 개발 등을 핵심연구 방향으로 삼고 중장기적 목표로 복지와 균형, 창조적인 치의학 기술을 3단계별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국가 예산을 배정받기 위해 치과계가 다함께 의견을 모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패널 토론은 박영채 원장, 안제모 회장, 김봉주 교수, 구기훈 정책부장, 서회경 프로, 김홍기 교수 등이 차례로 나서 토론발표에 나섰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박영채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의미와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주제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과계 연구의 독립적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며 지금까지 치의학 연구가 대학과 산업 중심으로 분산되어 진행되어, 이로 인해 연구의 통합성과 융합성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R&D 예산 배정에서 치과 분야가 소외된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은 그간 치과 의료 정책 연구를 전담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후에도 양 기관이 협력하여 정책 연구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높여 치과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해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치과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안회장은 한국의료기기 산업은 2023년 기준 113,148억원에 달하는 한국 의료기기 총 생산액중 치과의료기기가 35%를 차지하며 한국 의료기기 산업을 주도하는 데 치과 임플란트와 치과용 의료기기가 생산 및 수출 상위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과의료기기 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발전시키는 연구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R&D 중심의 연구를 통해 고가의 수입 제품을 대체하고, 국민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해 온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치과산업의 역량과 활동을 설명하고 K-덴탈 브랜드화를 통해 치과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나선 서울치대 치의생명과학연구원 김봉주 교수는 ‘3단계 설립방안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초기 단계에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구강 건강 통계 구축 등 기반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치의학 연구원은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를 연결하여 R&D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화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연구가 치의학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육 훈련 센터와 시험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치과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구기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책부장의 한국한의학연구원설립 및 운영 사례를 통한 시사점이 발표되었다. 구기훈 부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정부 수요와 치과계의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의학연구원이 설립 초기 정부 수요에 맞지 않는 연구를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초기부터 명확한 연구 목표와 고유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의학 분야 국가의 R&D 예산 규모는 1,436억원 규모라고 밝히고 정부 R&D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독창적 역할과 대안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데이터 분야에서는 서회경 프로(삼성 SDS)메디컬 데이터 활용 사례 및 클라우드(SCP) 기반 데이터플랫폼 도입의 장점과 고려사항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서회경 프로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밝히고 의료, 헬스 분석 서비스 분야에서의 사례와 치의학 데이터 제공 사례를 설명하고 빅데이터 신뢰도 확보 및 활용도 향상, 데이터 관리 및 품질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 보안과 플랫폼 개념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데이터 활용 사례와 클라우드 플랫폼의 장점을 통해 치의학 연구와 산업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홍기 교수(서울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치과경영정보학 관점에서 보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수행할 중요한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김홍기 교수는 치과 연구 데이터의 표준화와 공유 체계가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NIH와 같은 글로벌 표준 데이터 플랫폼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데이터 기반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치과계와 산업계가 협력해 연구 결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광주지부, 부산지부, 대구지부의 회장단이 참석해 각 지역의 강점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발언을 이어갔다.

 

박원길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장은 광주는 전국 최초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2012년부터 설립 및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전북특별자치도도 광주광역시에 유치한다는 것에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원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장은 부산은 치과임플란트의 모태가 된 지역으로 개방적이고 MICE 산업이 발전된 강점을 소개했다. 이어 박세호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장은 대구소재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약 40% 기업이 치과관련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생태계가 구축된 점을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공동 목표를 향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 치과계의 독립적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과 학문이 융합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해결해야 할 중장기 목표로는 기초 연구와 산업 연구의 균형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술 개발 정책 지원과 데이터 기반 연구가 강조되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확보, 부지 선정, 전문 인력 양성 등은 설립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우선 과제로 꼽히며 치의학계 차원의 수요와 역할을 넘어 정부의 정책 및 R&D 수요와 연결해 중장기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치과계의 독립적 연구 체계 구축과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는 치과계 전체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될 때 실현 가능하다. 이제 국립치의학연구원이 글로벌 치과 산업과 학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함께 연구하고 설정해야 할 시기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설립과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산업화와 정책 연계를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치과계 전체의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나 중장기 목표와 우선 과제를 향해 치과계가 함께 준비해야 할 방향성을 살피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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